생리 기간이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있어요! 비정상 자궁 출혈 꼭 수술해야 해요?
외산부인과 이건호 교수
그날이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생긴다면?
오늘은 비정상 자궁 출혈에 대해서 산부인과 이건호 교수와 알아봅시다.
비정상 자궁 출혈
정상적인 월경의 기간은 2~7일정도의 기간을 가지며 21~35일 정도의 규칙적인 주기로 나타납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은 자궁출혈의 빈도나 양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거나 월경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을 때를 말합니다. 월경이 7일 이상 계속되거나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자주 오게 됩니다. 생식기관에 구조적인 기형이 있거나 배란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은 먼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또는 청소년기와 폐경 전후에 많이 나타납니다. 구조적인 문제의 경우에는 자궁의 양성 병변, 근종, 자궁선근증 등이 해당됩니다.
청소년기에는 초경 이후 미성숙 상태에 있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hypothalamus-pituitary-ovary axis)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폐경 전후엔 난소 기능의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 심한 운동, 스트레스, 갑상선 호르몬 이상 질환 등과 자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도 비정상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증상
∨ 생리 예정일이 아닌데 출혈(갈색)이 비친다.
∨ 출혈이 빈번히 나타난다.
∨ 월경주기가 21일 이내 또는 40일 이상으로 불규칙하다.
비정상 자궁 출혈 치료방법
비정상 출혈의 치료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습니다.
향후 임신을 고려하고 있다면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소염진통제, 섬유소 용해 억제제, 복합 경구용 피임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치료는 자궁내막을 긁어내어 출혈을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자궁내막 소파술’, 생리가 만들어지는 자궁내막을 파괴하는 방법인 ‘자궁내막 절제술’, 폐경 시기에 가까워져 자궁 보존이 필수가 아니라면 더 이상 비정상 자궁 출혈이 없게끔 할 수 있는 ‘자궁 적출술’로 수술하게 됩니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모두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 FAQ
비정상 자궁 출혈이 난다고 해서 꼭 수술을 해야 할까요?
수술은 약물치료를 하여도 출혈이 조절이 되지 않을 때 수술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치료를 하기 전 검사를 하여 문제의 원인을 찾고 더 큰 병을 낳기 전에 원인을 제거할 필요는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예방법이 있을까요?
∨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될 수 있도록 합니다.
∨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요가나 간단한 스트레칭, 반신욕 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적절한 휴식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궁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