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脫腸, 헤르니아, Hernia)은 뱃속의 장기가 복벽의 틈이나 약해진 부위를 통해 배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입니다.

탈장의 종류 탈장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서혜부 탈장
   (1) 소아의 서혜부 탈장: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복벽이 막혀야 하는 부위가 막히지 않아 발생합니다. 남아의 경우 초상돌기가 막히지 않아서, 여아의 경우 원인대가 막히지 않아 서혜부 탈장이 됩니다.
   (2) 성인의 서혜부 탈장: 성인의 서혜부 탈장은 탈장 구멍의 위치에 따라 직접 서혜부 탈장과 간접 서혜부 탈장으로 나뉩니다. 간접 서혜부 탈장은 태어날 때 뚫려있던 탈장구멍이 막히지 않고 있다가 성인이 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이고, 직접 서혜부 탈장은 나이가 들면서 없었던 탈장구멍이 생겨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입니다.
2. 제대(배꼽) 탈장
   신생아에서 배꼽 아래 복벽의 결손으로 장기가 탈출되는 경우로,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지만, 2세 이후에도 남아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인에서는 최대한 빨리 수술로 교정해야 됩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약해진 근막 부위가 더 커져서 수술 부위가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3. 반흔 탈장
   과거에 수술 받은 수술 상처를 통해 장기가 탈출되는 경우로 크기, 형태, 통증 등의 동반된 증상 등에 따라 치료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4. 복벽 탈장
   배꼽 아래 근막 이외의 다른 위치에 있는 근막이 약해져서 장기가 탈출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복압이 올라가면 장이 탈출되고 때에 따라 통증도 나타나기 때문에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탈장의 증상: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의 대표적 증상

• 사타구니 또는 음낭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말랑한 종괴가 만져짐: 오랫동안 서 있거나, 심한 기침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는 종괴가 만져지나 쉬거나 누워있으면 없어지기도 합니다.
• 사타구니나 음낭 부위의 불쾌감이나 약한 통증
• 장기가 끼인 감돈 탈장의 경우, 복통, 구토, 심한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음.

• 튀어나온 부분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현상
• 전문의 진찰: 탈장 주머니 확인
• 초음파 또는 CT 검사

탈장은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더라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통증을 만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탈출된 장기가 제자리로 들어가지 않게 되면 혈액 흐름이 차단되어 장기의 손상이 생겨서(감돈, 교액) 장을 절제하거나 고환 또는 난소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탈장으로 진단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에서의 서혜부 탈장 수술: 고위결찰술

탈장주머니만 분리해서 자르고 묶어주는 방법

성인에서의 서혜부 탈장 수술

1. 절개법
   척추 또는 전신마취 → 피부절개 → 탈장주머니 분리 → 인공막(mesh)를 이용한 복벽 보강
2. 복강경 방법
   전신마취 → 피부절개 (0.5~1.0cm 이하의 구멍 3개) → 탈장주머니 분리 → 인공막(mesh)를 이용한 복벽 보강

배꼽(제대), 반흔, 복벽 탈장의 수술

전신마취 → 피부절개 (0.5~1.0cm 이하의 구멍 3~4개) → 인공막(mesh)를 이용한 복벽 보강

• 대부분 수술 다음날 혹은 2-3일 후 퇴원 가능합니다.
• 수술 후 약 1개월 정도는 헬스, 등산, 수영 등의 격렬한 운동이나 과도하게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드는 등의 복압을 상승시키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